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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카메라ㆍ게임기 값 올라

by 넷둥이파파 2009. 4. 6.

캐논ㆍ소니등 한ㆍ일 가격차 줄이려 3~15% 인상




계속되는 엔고 현상과 일본인 싹쓸이 관광으로 디지털카메라와 비디오게임기 등 일본산 가전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이미징코리아, 소니코리아 등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4월 들어 가격을 3~15% 정도 인상했다.

캐논은 이달 들어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와 일부 콤팩트 카메라 가격을 5~15% 인상했다. 렌즈와 일부 액세서리는 1월에 이미 인상했다.

니콘도 이달 들어 D3, D700, D90 등 DSLR 카메라 3종 가격을 5~10% 인상했다. 소니코리아 역시 DSLR 카메라 알파 200, 350, 300 등 일부 보급형 제품 가격을 3~5% 인상했다.

소니코리아는 2월에도 가격을 3~5% 인상했다. 소니는 렌즈도 1월 가격을 10~15% 인상했으며 이달 들어 추가로 가격을 10~15% 올렸다.

또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가격도 인상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PS3 가격을 44만8000원에서 48만8000원으로, PSP는 22만8000원에서 26만8000원으로 각각 4만원씩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엔고 현상으로 한국 법인 부담이 늘어난 것이 가격 인상의 1차 원인"이라며 "일본인 관광객이 전자제품을 싹쓸이 구매하면서 일본 현지 시장 가격 교란이 심해지자 일본계 가전업체들이 한국과 일본 간 가격 격차를 줄이려고 인상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카메라 가격 인상으로 인한 국내 업체 반사이익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카메라 분야에서 주로 인상한 제품이 DSLR와 렌즈 등 액세서리여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디지털이미징도 부품 수입원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특히 가정용 게임기는 생산업체가 전혀 없어 오히려 국내 소비자 부담만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