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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바닥재, 강화마루가 대세

by 넷둥이파파 2009. 3. 31.

지난 2004년, 삼성건설이 아파트에 강화마루를 선보이기 시작한 이후부터 최근 3~4년 동안 강화마루를 시공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동화자연마루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종전의 평수로 계산해 2006년에는 42만평, 2007년에는 64만평, 2008년에는 93만평 정도의 강화마루 시공 실적을 올렸다.

(사진설명: 한솔홈데코가 국산 소나무로 제작해 선보이는 한솔참마루의 강화마루 특판 인기모델 '레브 오크 5'. 한솔참마루 제품은 국내에선 Super-E0 등급에 해당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최고등급을 일본에서 획득했다. 한솔참마루가 제공하는 모든 마루에는 광촉매와 은나노를 첨가돼 있어 오염 물질 산화분해는 물론 살균 및 항균 작용을 한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거실과 주방 등에 합판마루를 채택했던 때와 다른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시공수칙을 고수해 오던 보수적인 건설사 특판 시장에서 왜 이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선 시공사들이 '편리한 시공'을 추구하게 된 것에 있다. 합판마루와 달리 친환경 바닥재인 강화마루는 시공 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마루와 마루를 홈 사이에 끼워 시공하는 수월한 방식이 적용된다. 또한 아파트 시공 공정 중 내부를 건조시킬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라짐 현상도 강화마루의 경우 거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관리의 용이성에 있다. 천연무늬목 소재인 합판마루의 경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관리하는 데 불편함이 따른다. 마루 시공 후 내부 공정 혹은 이사를 할 때 긁히거나 홈이 패이는 등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강화마루는 강한 고열에서 압축한 HDF 위에 코팅지를 올려 시공함으로써 스크래치나 자국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 번째는 패턴의 다양함이다. 최근 바닥재도 인테리어의 한 소재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합판마루는 그 종류가 제한적인데 반해 강화마루는 소폭, 광폭 등 다양한 크기와 오크, 아키시아, 티크 등 다양한 패턴을 갖추고 있다. 2004년 삼성건설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 한솔홈데코는 오크 계열 패턴만 7가지 컬러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화이트 패턴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측면에서는 강화마루가 합판마루에 비해 제품가격과 시공비에 있어 저렴하다는 것이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솔홈데코의 특판영업팀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규 팀장은 최근 경제불황으로 주춤하고 있는 건설시장 특판 수요는 당장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팀장은 "계획상 한솔홈데코는 올해 45만평 시공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전체적으로 110만평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화자연마루 관계자는 "실물경기 하락에 따른 주택, 건설경기 회복의 둔화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지만, 바닥재 시장에서는 강화마루의 친환경성과 빠른 AS 등 시공상의 편리성으로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불황으로 건설 특판 시장의 전체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강화마루에 대한 관심 증가를 감안하면 시공과 관련하여 우선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강화마루를 이루는 요소들. 강화마루는 통나무를 잘게 잘라 고온 처리해 나무를 섬유질 형태로 만든 후 강한 압력을 주어 판형의 보드를 만들고, 그 위에 원하는 문양을 인쇄한 모양지를 올린 후 특수 표면으로 만들어 낸다)

(사진설명: 동화자연마루의 대표적인 제품 '크로젠'의 '프리마 워시 오크'. 동화자연마루는 국내 마루판매 1위 기업으로, 전제품이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HB마크) 최우수 등급인 클로버 5개를 획득했다)

(사진설명: 이건마루가 선보이고 있는 강화마루 '라미에'. 스위스 KRONOSPAN SCHWEIZ AG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건의 친환경 마루 기술로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국내 기준치에 비해 훨씬 낮으며 인체에 무해하고 거주자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제품으로, 친환경 최고등급인 E1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