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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 리뷰

손 안의 작은 혁명, 삼성 모바일 프로젝터 'MBP200'

by 넷둥이파파 2009. 3. 16.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라고 하면 우선 그 거대한 크기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제품 구입 시 비싼 가격부터 시작해 설치 시 불편함, 조작의 어려움 등을 실제적으로 체험하게 되죠. 이런 과정을 보면 일반인들이 프로젝터와 쉽게 친해지기에는 여전히 많은 장벽이 놓여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프로젝터라고 하면 우선 비지니스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상상하게 되고, 영화 마니아들도 떠오릅니다. 선뜻 구입하기에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인 데다 설치 하려면 날을 잡아 대공사를 해야 하고•••. 저에게도 일반 프로젝터는 가까이 하기에는 좀 먼 디지털 디바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이렇듯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프로젝터가 점점 소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소형화 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따로 가방 안에 넣고 다녀야 하는 크기 수준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터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과거에 인식했던 사항들은 이제 모두 접어 휴지통에 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CES 2009'에서 삼성이 야심 차게 선보인 모바일 빔 프로젝터 'MBP200'이 등장 했으니 말이죠.


< ▲ MBP200 제품 사양 >

이번에 소개하는 삼성의 초소형 모바일 DLP 프로젝터 'MBP200'은 최대 50인치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파일뷰어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오피스 문서를 자체적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T-DMB 기능으로 TV 프로그램을 언제나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죠. 또, 터치스크린으로 손쉽게 조작을 할 수 있고 MicroSD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16GB 대용량(SDHC카드를 사용할 경우)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2.2인치 자체 QVGA LCD가 탑재돼 동영상과 DMB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놀랄만한 부분은 그 '크기'에 있습니다. 먼저, 이 제품을 핸드폰과 함께 두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찾기가 무척 어렵거든요. 이 말에 문득 MBP200의 크기를 짐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존 프로젝터의 이미지가 아직 머리 속에 남아 있다면, 핸드폰만한 MBP200을 무심코 지나칠 수 있을 것 입니다. 만약 이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그 사이즈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기존 프로젝터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놀라운 제품, 삼성 MBP200만의 자세한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

(MBP200 박스입니다. 제품이 작아 박스도 무척 작습니다)

(박스 내부 케이스 모습입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커버를 열면 MBP200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작은 크기라 핸드폰이라고 착각을 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케이스 역시 핸드폰 케이스와 유사합니다.

< ▲ 기본으로 제공하는 액세서리 >

MBP200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액세서리는 다양합니다.

제품 케이스 안에는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들어 있어 따로 구입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도록 한 것이 장점입니다. 프로젝터라 그런지 평소에 보지 못하는 신기한 부속물들도 보입니다. 이제, 특이한 부속물들을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 DMB 거치대

DMB 거치대를 사용할 때는 오픈을 하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MBP200을 안에 장착하면 됩니다. 사용법은 보이는 바와 같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배터리 충전 거치대

△ Li-Ion 1480mAh 배터리 기본 2개 제공

배터리는 기본 2개를 제공하고, 배터리 충전은 거치대에 장착해서 하면 됩니다. 배터리의 디자인까지 굳이 제품의 중요한 요소로 꼽진 않지만, 이 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합니다. 본체의 디자인 감각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터리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 배터리 충전시간과 사용시간

기본 배터리 1개로 프로젝터 사용 시 1시간 20분 동안 작동시킬 수 있는데 영화 한편이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한다고 볼 때 가동시간이 부족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2개 배터리를 번갈아 쓰면 2시간 4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의 제품은 1GB짜리지만 일반 판매되는 제품에는 번들로 기본 2GB의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가 제공됩니다.

△ 스크린 스탠드

사진에서 약간 이상하게 보이는 제품은 초소형 모바일 프로젝터에 어울리는 스크린 스탠드 장치입니다. 이동 시, 이 안테나를 원하는 크기만큼 조절하여 끝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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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로 사용되는 스탠드입니다. 스크린을 들고 다닌다는 것은 조금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스크린이 없을 때는 임시로 종이전지를 구입해서 이 스탠드에 연결해 사용하면 스크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금까지 조금 특이했던 액세서리들을 살펴 봤고, 이제부터는 MBP200의 자세한 모습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면의 모습)

△ 제품 좌측면의 회전 가능한 안테나

MBP200의 좌측면을 보면 DLP 방식의 프로젝터임을 표시하는 로고가 있고 밑으로 내려오면 전원버튼과 홀드(HOLD)버튼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옆으로 미는 방식입니다. 전원이 들어올 때까지 옆으로 밀고 있으면 됩니다. 음악을 재생할 때 주머니 등에서 오작동 되는 것을 방지하는 홀드버튼은 이 제품의 조작 방식이 터치형이라 잘못 만지게 되는 경우를 방지해 보다 유용한 기능으로 쓰입니다.

또한, T-DMB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안테나가 있습니다. 안테나 없이 신호가 잘 잡히는 지역도 있긴 하지만 안테나를 오픈 시키고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실제로 지하철이나 버스, 집안에서 안테나를 오픈 시켜 사용하니 방송이 잘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제품 아랫면

본체의 아랫 부분을 보면 프로젝터 감상 시 포커스를 조절하는 노브가 있습니다. 영상이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을 때 이 노브로 조절 하면 됩니다. 그 옆에는 이어폰잭이 있고, 포커스 조절부 아래에는 외장 MicroSD 메모리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삽입구가 있습니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사항은, 일반 MicroSD카드는 2GB 까지만 지원되며 마이크로 SDHC카드의 경우만 16GB까지 지원된다는 것입니다.

△ 렌즈가 있는 우측면

제품의 우측면에는 MBP200의 포인트인 렌즈가 있습니다. 이는 닫혀있는 덮개를 옆으로 밀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렌즈보호를 위해 사용을 안 할 때는 덮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종종 까먹곤 했는데, 평소에 덮개를 닫아 놓지 않으면 먼지가 끼고 지문이 묻어, 영상을 투사해 볼 때 깨끗하게 안 보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내장 스피커가 있는 윗면

윗부분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왼쪽에 내장 스피커가 있고 그 옆쪽에 표준형 충전기와 VGA 멀티 어댑터, A/V 케이블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외부 커넥터가 있습니다.

내장 스피커는 1w 모노입니다. 스테레오 스피커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DMB나 동영상을 스크린이나 벽에 투사해 시청하며 듣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터치 방식의 전면 조작부

MBP200은 터치 버튼으로 조작을 하는 전면부를 통해 중요한 기능들을 모두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손만 닿으면 반응하는 터치 방식이라 조작에 있어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가끔 반응이 더딜 때가 있고, 무엇보다 터치식에 적응이 신속히 안 되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이 장점이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맨 밑에 있는 두 버튼은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입니다. 작동 중일 때는 라이트가 점멸을 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어려움 없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중에 밑의 왼쪽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바로 프로젝트 기능이 작동 해 스크린이나 벽에 투사시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면 중간에 은색 라인으로 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그저 디자인적인 요소로 장치한 것이 아닌, 온도경고등입니다.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도가 많이 올라갈 때 이곳으로 불이 들어옵니다.
설명서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이 부분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무척 재치 있는 발상으로 다가옵니다.

< ▲ MBP200 크기는 얼마나 작을까? >

지금까지 다양한 사진을 통해 MBP200의 외형을 살펴봤습니다. 이제부턴 제품의 크기와 관련해 MBP200만의 놀라운 사이즈를 확인해 보도록 하죠.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 제품은 MP3플레이어가 아니라 영상을 투사하는 빔 프로젝터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핸드폰, 신용카드와 비교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비교대상인 풀터치폰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크기를 보여줍니다. MBP200을 실제로 들고 다니며 사용해보니 제품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새로 나온 핸드폰으로 착각하더군요. 그 용도를 말하기 전까지 모두가 이 제품이 프로젝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다면 저 역시 이렇게 작은 크기의 프로젝터가 있다는 것은 아마 상상 못했을 것 같네요.

△ 손 안에 들어가는 콤팩트한 사이즈

제품을 손 안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제 손 사이즈는 남자치고는 작은 편인데, 사진에서 MBP200을 든 제 손의 면적이 오히려 남는 게 보이시죠?

이 사진으로 MBP200이 실현한 크기의 놀라움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P200은 보통 청바지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도 그 주머니의 공간이 남을 정도로 작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지금 청바지를 입고 있다면 그 주머니를 확인하고 떠올려 보세요.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충분히 짐작이 가시죠?

< ▲ DMB 거치대를 활용 했을 경우 >

△ 수신률이 좋은 지상파 DMB 기능

MBP200으로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안테나를 뽑지 않고도 볼 수는 있지만 끊김 없이 제대로 보려면 안테나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오랜 시간 봐야 할 때는 사진처럼DMB 거치대(기본 제공)를 활용하면 편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DMB 방송 수신률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MBP200의 기능은 조절 경로가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니까요.

메뉴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6개의 큰 메뉴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메뉴 안에 또 다른 트리 구조로 돼 있지 않아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클릭하면 바로 동영상파일들이 보이는 구조 입니다. 처음에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없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옵션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옵션 설정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외장 메모리를 삽입했을 때 저장 경로에서 외장 메모리로 변경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품 내부에서 기본 내장 메모리로 인식을 합니다.

내장 메모리는 기본 200MB가 제공됩니다. 시스템 정보를 통해 펌웨어 정보를 확인하고 추추에 삼성 웹사이트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해 내장 메모리의 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DNSe 3D 사운드를 제공하는 만족스러운 음악재생 기능

MBP200은 MP3 뮤직플레이어 기능도 제공합니다. 또한, 다기능 멀티 코덱을 지원하는데 오디오 파일은 MP3와 WMA, OGG, AAC를 지원하고, 오디오 코덱은 MP3와 WMA, EAAC+, OGG, AC3, WAV, BASC를 지원합니다. (상단에 있는 제품정보 확인)

코덱 중 많이 접할 수 있는 고음질 FLAC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지원이면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고요.

ID3 Tag를 지원함으로써 장르와 가수, 노래 제목, 앨범명 등의 MP3 파일 내부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원하는 곡을 쉽게 찾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앨범아트도 지원돼 확인하는 것도 편리합니다. 이외에도 Emodio 자동 가사 지원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를 확인할 수 있고 팝송 같은 경우, 영문으로 가사를 볼 수 있습니다.

DNSe 3D 사운드를 지원하는 이 제품으로 음악을 들어보았을 때 일반적인 MP3플레이어와 비교해 음질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동영상 투사 장면)

(PDF 파일 투사 장면)

(사진(JPEG)파일 투사 장면)

< ▲ 지상파 DMB 투사 장면>

< 어두운 저녁에 본체와 스크린의 거리가 190cm 떨어진 곳에서 투사를 했습니다. 전용 스크린이 아니라 흔히 보는 하얀 전지 위에 투사를 했습니다. 촬영은 측면에서 한 것으로,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프로젝터의 성능

프로젝터로써 MBP200의 주요 성능을 살펴보면 크기가 엄청나게 작아진 덕분에 밝기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8 Ansi(최대 10Ansi) 밝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 대형 프로젝트와 이 부분을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 봤을 때 실내가 어느 정도 어두운 가운데 적당한 거리만 유지한다면 밝기 부분에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어두운 환경이 조성 되지 않는 곳에서는 시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대형 프로젝트의 기능들과 같은 성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놀라운 콤팩트한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휴대할 수 있다는 것과 노트북 등의 외부 연결 도움 없이 단독(Stand-Alone)으로 다양한 파일들과 동영상 그리고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로써 밝기에서 느꼈던 아쉬움 정도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일뷰어 기능으로 프레젠테이션도 손 안에서

사진에서 확인한 것 처럼 이 제품은 다양한 파일들을 자체적으로 스크린에 투사해서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 등 외부기기의 연결 없이 단독으로 이런 다양한 기능을 보여 주는 것은 무척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파일들을 테스트 해봤는데 별다른 이상 없이 작동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용량이 큰 파일들을 실행할 때는 로딩 속도가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용량을 줄여 저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파일도 리사이즈 하지 않고 원본 사진으로 보기 위해 로딩 시간을 들이기 보다는, 적당하게 파일 사이즈를 줄여 저장해 확인 시간을 절약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 동영상 성능

동영상 재생의 경우, 일반적인 Xvid, Divx 파일도 변환하지 않고 바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변환하지 않고 바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제품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있는 모든 곳이 바로 극장이다!

리뷰를 작업하는 동안 지상파 DMB를 벽에다 투사해서 보곤 했는데 상당히 다른 기분이 들더군요. 침대에 누워서 그저 배에다 MBP200을 올려놓고 벽을 통해 TV를 볼 수 있게 되니 마치 불가능한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았습니다. 예전부터 침대에 누웠을 때 천정에 티비가 붙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가끔 하곤 했는데 MBP200만 있으면 그 소망이 더 이상 상상으로만 끝나진 않을 것 같네요.

MBP200 하나로 벽에다 50인치 TV를 만들 수 있고 천정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 튼튼한 TV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있는 모든 곳이 극장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멋진 풍경이 펼쳐진 곳에 내리면 주머니에서 MBP200을 꺼내 연인과 함께 감동적인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이 로맨틱한 상상이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MBP200의 놀라운 가치를 경험 하면서 인간의 기술이 생각했던 것 보다 점점 더 빨리 진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BP200은 기존 프로젝터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엄청난 기기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 삼성전자에서 최근에 선보인 프로젝터폰 햅틱빔의 성능도 궁금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프로젝터폰의 등장에 대해 좀 이른감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MBP200을 사용해보니 햅틱빔과 함께 잘 사용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손 안의 작은 혁명, 삼성 MBP200

'손 안에서 시작하는 작은 혁명'리아 불러도 아깝지 않은 MBP200은 비록 작은 크기로 인해 대형 프로젝터와 성능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바쁜 현대 생활에서 앞으로 보다 유용한 프로젝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놀라운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MBP200은 말 보다는, 글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기대하지 못했던 놀라운 즐거움을 여러분도 체험하시게 될 겁니다.

◆ MBP200의 장점

1. 처음부터 지금까지 적응하기 힘든(?) 그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지금도 책상 위에 있으면 프로젝터의 고정관념이 남아 있어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2. 본체에 달려 있는 와이드 2.2인치 QVGA를 통해 다운받은 동영상, T-DMB 시청, 그리고 음악청취와 파일보기가 가능하다.

3. MicroSDHC를 통해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영화와 음악 그리고 사진을 저장해 당신이 머무는 어느 곳에서든지 기기를 통해 또는 투사해 이 모든 것 들을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4. 지원하는 코덱의 다양성. (본문과 제품정보 참조)

5. 수신률 좋은 지상파 DMB.

6. 외부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동영상, 사진 그리고 파일을 볼 수 있다.


◆ MBP200의 단점

1. 조작의 불편함. 터치 버튼 방식이 힘이 안들일 수 있어 편한 장점이 있지만 터치에 대한반응이 약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적응하기 나름인 듯 합니다)

2. 공간으로 투사했을 때, 스크린이 아닌 기기에도 영상이 보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화면을 보면서 조작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 시 이 부분이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편이 아닌가 합니다)

3. 짧은 배터리 시간. 1시간 20분 동안 프로젝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은 짧은 영화 한편을 보기에도 벅찬 시간이라고 볼 수 있죠. 배터리만을 사용해서 영화 한편을 여유롭게 보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원을 연결해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전원 연결이 안 되는 곳에 있지 않은 이상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또, 기본 제공되는 배터리 2개를 번갈아 사용하면 영화 한편 감상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 삼성 모바일 빔 프로젝터 MBP200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