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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엠피온 'Teeny', 작지만 끌리는 하이패스 단말기

by 넷둥이파파 2009. 3. 2.


 2009년 2월 10일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량이 200만대를 넘어 섰다고 발표했다. 2007년 후반기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 16% 정도에 불과했던 하이패스 보급량은 작년 전국 서비스 실시를 발판으로 부쩍 증가했고, 하이패스 단말기시장 또한 몸집이 커졌다. 초기 몇 종류에 불과하던 단말기는 현재 음성 안내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GPS 결합형과 내비게이션 결합형, 카드 충전 기능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단연 '엠피온'. 최근 카드 충전 기능까지 넣어 동종 모델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는 '티니(Teeny)'도 엠피온에서 출시한 모델이다.

오늘은 엠피온이 성능과 더불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소형 하이패스 단말기 '티니(Teeny)'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Teeny 디자인

차 안에 설치되는 만큼 공간 배치감과 디자인 면에서 많은 부분 신경을 쓴 듯한 엠피온 티니는 직선의 딱딱함을 배제하고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에 메탈릭한 라인을 경계로 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이 제품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외관으로 여성용 콤팩트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두께를 보면 상당히 슬림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무게는 45g에 불과해 가볍다.

또한, 크기를 최소화 하면서 액정을 따로 만들지 않고 기기 자체를 활용한 점도 독특하다. 단말기 LED는 기기 전면에 큼지막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기기가 작동하면 붉게 LED 문자가 뜨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말기 거치도 기기 전면이 보이도록 설치한다. 이는 기존과 다르게 룸 밀러 부근에 기기 설치를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설치를 해보니, 티니는 룸 밀러 부근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인하기 편했다. 일반적인 하이패스 단말기 위치에 설치할 경우엔 다소 보기 불편한 게 사실이다. 시선의 분산에 있어 큰 차이는 없지만 거치대를 좀 더 여러 곳에 부착 할 수 있도록 기기 설계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라오는 부분이다.

Teeny 구성품

티니 구성품을 살펴보면서 특이했던 것은 퓨즈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선이 따로 구비돼 있는 것이었다. 여타 단말기의 경우 차량의 퓨즈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선을 갖춰야 했지만, 티니는 전원 연결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시거 전원과 퓨즈 전원선 두 가지 모두를 구성품으로 갖추고 있다.

퓨즈 전원 연결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설명서를 보고 따라 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다. 설치는 자주 이용하는 정비업체에 부탁 해도 좋다.

퓨즈 전원 연결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설명서를 보면서 한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다. 설치에 두려움이 있다면, 자주 이용하는 정비업체에 부탁을 해도 될 것이다.

또한, USB 연결잭은 PC에 티니를 연결한 후 하이패스 플러스 카드 홈페이지(www.hipluscard.co.kr)에 접속하여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이패스 플러스 카드 홈페이지는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Teeny 동작

티니에 카드를 삽입하면 잔액 확인이 되며 여타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하이패스 이용 시 적절한 안내를 해 준다. 시동 시 잔액확인과 진입 시 정상 통과 여부, 통과 시 처리 여부 및 잔액 등을 안내하는 동시에 오류 상황에 대한 안내도 해 준다.

전원은 12~24v 모두 지원하는 것도 티니의 장점인데, 트럭 운전자라 할지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하이패스에는 RF 방식과 IR 방식 두 가지가 있는데 티니의 경우는 RF 방식을 사용한다. RF 방식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적외선 방식의 IR 방식에 비해서 전력 소모가 다소 높다는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지만, 사용범위가 넓어 설치 위치가 자유롭고 기후에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장점이다.

티니는 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버튼으로 조작 할 수 있다. 왼쪽 버튼은 짧게 누르면 음성안내 볼륨 조절, 길게 누르면 메뉴모드 진입 역할을 한다. 오른쪽 버튼은 짧게 누를 경우 카드 잔액 조회와 최근 요금안내를 해 주고, 길게 누르면 메뉴모드를 종료한다.

특히, 자주 활용하는 기능 부분은 버튼을 짧게 누르는 방식으로 처리한 점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버튼에 누르는 감을 좀더 지속시켜 주었으면, 터치감을 선명히 인식하기에 좋고 또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과 성능으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엠피온 'Teeny'

예전에는 단순히 '작은' 기기라는 이유만으로도 관심을 받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웬만해선 한가지 특징이 이색적인 것으로 큰 시선을 받기에는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티니는 작다는 특징 이외에도 기본 성능과 구성품을 충실하게 갖췄고, PC를 통해 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등의 편리함을 제공하며, 작은 크기에서 오는 액정의 한계를 본체 전면 배치라는 디자인 센스로 해소, 일반 단말기 보다 큰 LED 화면을 제공하는 등 기존 하이패스 단말기에 전혀 밀리지 않는 개성을 드러낸다.

기기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티니는 직선을 배제하고 완만하게 빠지는 곡선을 이용하여 세련됨을 강조했고 블랙과 메탈의 조화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공간 배치와 선 정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역력할 정도로 여러 부분 세심한 배려가 베어 있다.

설치에 있어 다양한 위치 선정이 자유롭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다가 오지만, 그외 티니가 지닌 하이패스 본연의 기능과 부가적인 기능, 디자인적인 면 등 여러 부분에서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충분히 줄 수 있는 기기라고 보여진다. 한 마디로, '초소형의 프리미엄급 제품'이란 말이 어울릴 것 같다.

티니 A/S는 전국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사용해 본 결과, 엠피온이 '티니(Teeny)'를 내 놓으면서 자신 있게 선택한 미니멀리즘과 스타일리시, 럭셔리 이 세 단어로 집약되는 디자인과 성능이 정말 잘 구현된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티니의 사용자들 역시 작은 크기에 한번 시선이 가고, 다음은 디자인에, 그리고 그 다음은 꽉 찬 성능에 마음과 시선이 머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