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시카',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다수의 명작을 탄생시킨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 오는 12월 18일, 국내 개봉된다.
'벼랑 위의 포뇨'란 이름의 이 작품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원작의 종교적인 면을 배제하고 무대를 일본으로 옮기는 등 스토리적으로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완성시킨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의 제작에 앞서, "5살 아이도 이해 할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기승전결' 구조의 스토리 흐름을 배제해 자칫 식상해지기 쉬운 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벼랑 위의 포뇨'의 또 하나의 매력은 컴퓨터그래픽(CG)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람의 손으로 그림을 하나하나 그린데 있다.
미야자키 감독에 의하면 사람의 손으로 그리면 그림의 움직임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지만 오히려 이런 것이 이 작품에 담긴 그림들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과거 TV 인터뷰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포뇨'에 담긴 화면들을 보면 주된 등장인물 외에도 배경들도 활기 있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 또한, 감독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며 어린이들이 보는 세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벼랑 위의 포뇨'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만에 등장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며, '원작', '각본', '감독' 모두 맡은 작품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7년만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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