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기사/· 뉴스

PC용 'GTA 4', 복제방지 UP! 최적화 DOWN?

by 넷둥이파파 2008. 12. 10.

지난 12월 2일, PC버전 ‘그랜드 데프트 오토 4 (GTA 4)’가 해외 출시됐다. 그 간 PC버전 ‘GTA 4’ 출시를 기다렸던 수많은 게이머들은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신작 게임 출시에 있어서 게임 개발사들은 PC패키지 게임을 출시하면서 제일 걱정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불법복제의 문제점이다. 그로 인해 PC게임 개발사들은 게임 디스크에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디스크락(복제방지)을 넣어 출시한다.

 

PC버전 GTA 4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GTA 4 불법복제방지 락(Lock) 은 여타 게임에 사용됐던 복제방지 락 과 차원이 다른 막강한 3중 이상의 불법복제방지 락을 넣어 눈길을 끈다.

 

‘GTA 4’의 불법복제방지 락은 게임을 띄울 때부터 시작된다. GTA4를 실행하는 로더 프로그램은 온라인 로그인을 거쳐 정품 인증을 받아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로그인 후에도 시큐롬 7를 통한 정품 디스크 인증을 넘겨야 비로소 게임이 실행된다.

 

 

 ▲ ‘GTA 4’ 불법복제방지 락중에 하나인 온라인 정품 인증

 

그렇다고 불법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정품 디스크로 실행하지 않았다면 게임 중간에 갑자기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키 입력이 멋대로 되거나 자폭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실행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한다. 게임 출시와 함께 맥없이 풀리는 여느 게임들의 복제 방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덕분에 GTA4는 3~4일 동안 완벽한 크랙이 나오지 않았고, 그 동안 순조로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게임이 대개 출시 초기에 팔리는 것을 따지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PC버전 GTA 4는 불법복제방지에만 너무 신경을 썼던 것일까? 게임에 있어서는 최악의 이식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지간한 PC에서는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해상도를 낮추어 낮은 사양에서 게임을 할 수 있지만, 고해상도 게임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기가 찰 뿐이다. "PC버전 GTA 4 게임을 하기위해 고사양 PC를 구입해야 한다면, XBOX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 3 등 비디오 게임 콘솔을 구입해 게임을 하는게 더 싸다"는 볼멘 소리까지 나온다.

 

 

 'GTA 4' PC 권장사양

OS

윈도우즈 비스타- 서비스팩1 / XP - 서비스팩3

CPU

인텔 코어2 Quad 2.4Ghz, AMD Phenom X3 2.1Ghz

RAM

2 GB (윈도우즈 XP) 2.5 GB (윈도우즈 Vista)

HDD

18 GB 여유 공간

VGA

512MB NVIDIA 8600 / 512MB ATI 3870

 

 

복제방지 락으로 불법복제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것만큼은 아닐 것이다. 게이머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PC버전 GTA 4가 잘 만들고도 아쉬운 소리를 듣는 최대 오점이다. 콘솔 게임 못지 않은 PC버전 GTA 4의 최적화 패치를 내놓는 것이 시급하다.

 

PC버전 ‘GTA 4’는 해외에서 12월 2일부터 팔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2월 8일부터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