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T옴니아가 무한도전의 함정에 빠졌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를 모토로 하는 무한도전에서 너무 자기 생각만 고집한 탓일까!
T옴니아는 신격 존재에나 사용할법한 '전지전능'과 '무궁무진'이란 수식어로 홍보될 만큼 뛰어난 기능과 성능으로 대한민국 국민 앞에 나타났다.
T옴니아는 고사양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으로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전화기능은 물론이고 MP3와 5백만화소 카메라, 이메일 송수신, 엑셀이나 워드문서를 구동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블루투스와 GPS 기능, 위젯을 활용한 증권, 뉴스, 웹 접속이 가능하며 MS의 윈도우 모바일 6.1버전 탑재로 풀브라우징을 제공한다. 여기에 멜론 무제한 서비스의 혜택까지 덤으로 줘 그야말로 만능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T옴니아는 스마트폰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속하는 폰으로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됐다.
하지만 대중화와 거리가 먼 100만원 가격책정과 다기능으로 인한 배터리 결함, 위피 폐지로 조만간 닥칠 경쟁사들의 공략에 좌충우돌할 처지에 직면했다.
T옴니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불어 닥친 작금의 상황에 106만원(16GB)이 넘는 출고가로 출시 전부터 홍역을 치르더니, 이제는 고사양의 반대급부로 짧은 배터리 문제가 도마에 올라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과 달리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기 때문에 대기상태로 두지 않고 여러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T옴니아를 샀다는 누리꾼 '아버지님'은 "배터리를 완충해 메일 좀 확인하고 게임 좀 했더니 배터리 충전도가 5에서 2로 떨어졌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 이 제품의 배터리 문제인지 폰이 문제인지 제조사와 서비스사 측은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버지님'은 리콜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누리꾼 '토니님'은 " 아이폰은 무선랜으로 2시간 웹서핑하면 빨간색으로 배터리가 바뀐다"며 " 그나마 옴니아는 배터리 교환이라도 가능하지 않냐"고 옹호했다. 또 다른 익명의 누리꾼은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영화 보는 것이 문제"며 " 스마트폰은 비즈니스용인 만큼 그에 적합한 용도로만 사용하면 문제 없다"라고 일축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문제는 유독 옴니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이폰의 경우도 스펙상으로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6시간으로 나와 있지만 동영상이나 게임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연속해 사용하면 3시간에서 4시간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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