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사들이 주로 소형가전 및 진공청소기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럽가전사의 충전식 수입청소기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해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7일 일렉트로룩스코리아(대표 박갑정)에 따르면, 지난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최모씨의 집에서 일렉트로룩스사 제품인 충전식 청소기의 배터리 부분이 폭발했다.
문제의 충전식 청소기는 2006년 제품으로 니켈수소를 배터리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이에 따라 문제의 배터리와 지난해 11월 최씨가 서비스를 받은 배터리 등을 찾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 관계자는 "청소기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스웨덴 본사 연구소에 해당 제품을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리콜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내주 경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 가전사들은 니켈수소 배터리를 사용한 가전제품의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성능은 더 떨어질 수 있어도, 안정성 측면에서는 더 우월하기 때문에 이번 폭발은 니켈수소 배터리 가전제품 폭발 첫 사례로 정확한 원인규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입가전을 유통하는 코스모양행 기술마케팅담당자는 "소비자가 해당 가전제품과 호환이 되는 어답터를 사용하는 등 권장사항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검증할 필요가 있고, 가전제품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해당 업체의 제어기술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배터리류 제품은 위험성을 안고 있어 부품 노화 등에 신경써야 하고, 가전업체들도 제품가를 싸게 하려고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내놓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청소기 전문브랜드 다이슨은 한국시장에 핸디형 청소기 `DC16 Handy'를 판매하고 있다. 다이슨 관계자는 "이 제품은 29만8000원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일반 핸디형 청소기에 들어가는 니켈수소(NiMH) 배터리가 아닌 메모리현상이 더 적은 리튬이온(Li-Ion)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드 없이 사용하는 충전식 핸디형 청소기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형가전에 비해 소형 무선 청소기는 수요가 크지 않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몇 개 모델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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