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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공짜 백신' 뿌린다

by 넷둥이파파 2008. 11. 21.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하반기 무료 백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MS는 ‘윈도라이브원케어’ 서비스를 내년 6월까지 제공하고 하반기부터 무료 백신프로그램으로 이 서비스를 무료 서비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윈도라이브원케어는 2006년부터 연 50달러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렌털 백신 프로그램이다.

MS는 ‘모로’로 명명된 이 무료 백신 서비스에 대해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웹 기반 백신 소프트웨어인 윈도라이브원케어와 매우 유사하며 PC용으로 바이러스 치료, 스파이웨어 삭제, 악성코드제거 등의 기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7월 오피스와 원케어 등의 프로그램을 묶어 연 70달러에 랜털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연 50달러에 렌털 서비스하던 백신프로그램인 원케어가 이 번들에 제공되자 MS가 백신 서비스에 수익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MS가 무료 백신의 등장으로 유료 백신 프로그램의 수익성이 위협받자 시만텍이나 맥아피 등 경쟁업체보다 빨리 무료 백신 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MS는 새로운 무료 백신프로그램은 윈도XP와 비스타 뿐 아니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윈도7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무료 백신 업계는 이에 대해 글로벌 백신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국내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료 백신 알약을 공급하는 이스트소프트의 정상원 본부장은 “MS는 글로벌 유저는 월등히 많지만 미디어플레이어나 메신저 등 타깃 제품은 해당 지역 제품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MS가 OS 등에 끼워팔기를 하지 않은 이상, 해당 지역의 악성코드 특성을 잘 반영해야 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으로 국내 시장 장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개발 업체인 소포스(Sophos) 관계자도 “기업용에 치중하고 있는 백신 업체들에게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