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Mobile Internet Device) 열풍

일명 손안의 PC라고 불리는 'MID(Mobile Internet Device)' 열풍이 심상치 않다. 7인치 이하의 작은 사이즈에 PC와 같은 인터넷 및 오피스 환경을 구현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

이러한 열풍을 예감한 듯 삼보컴퓨터와 UMID, 유경테크놀로지스 등이 MID를 출시했으며, PMP 제조사들도 MID 시장 진출을 꿰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MID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MID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곧 출시될 예정인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 S5은 예약판매에서 8시간 30분만에 1,000대의 판매고를 올려, MID 열풍을 실감케 했다.

빌립 S5의 3종(F-Log, I-Log, S-Log)은 공통적으로 4.8인치 디스플레이에 인텔 아톰 실버손 CPU(Z520)와 정품 Windowx XP가 탑재되어 있다. 인텔 아톰 실버손 CPU(Z520)는 넷북에 들어가는 다이아몬드빌 CPU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발열과 전력소모가 적지만 상대적으로 칩의 가격은 비싸다. 또한 다이아몬드빌 CPU보다 동영상 구현 능력이 뛰어나지만 3D 게임 구현 능력은 떨어진다.

또한 윈도우 XP를 탑재해 모든 PC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엑티브엑스(Active X)를 완벽하게 지원해 XP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검색을 비롯해 인터넷뱅킹과 인터넷쇼핑, 홈트레이닝, 문서작업, 영화보기,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무선랜을 내장해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현해 준다.

휴대형 모바일기기의 가장 큰 핵심은 무엇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빌립 S5는 노트북의 부팅 시 느린 속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Just ON이라는 슬립모드 기능을 지원하며, 이 기능 이용 시 200시간의 긴 대기시간을 지원하고, 전원을 On으로 바꿀 시 3초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부팅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PMP에서 재생이 불가능했던 블루레이 HD 영상을 볼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 기준으로 6시간 정도의 긴 운영시간을 구동한다.

이러한 MID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50~70만원 선에서 책정되어 있다.

한편, 향후 LG전자에서 선보일 MID의 경우 인터넷 접속과 PC 기능은 물론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고급 스마트폰 형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