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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곤두박질... DDR2 1GB 만원대 무너져

by 넷둥이파파 2008. 12. 18.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PC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유독 DDR2 메모리 가격은 연일 급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8년 12월 18일 기준 다나와에 등록된 삼성전자 DDR2 1GB PC2-6400U 메모리는 9천원. 지난 7월 최저가 17000원대를 유지하던 것이 점차 가격이 하락되면서 이번주 들어 1만원 벽을 깨고, 9천원대로 주저 앉았다. 다나와 인기 순위 1위인 삼성전자 DDR2 2GB PC2-6400도 2만원대 벽이 깨지며, 18일자 기준 1만7000원이라는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DDR2 메모리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9,10월 잠시 주춤했던 메모리 판매량도 지난 11월에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달도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11월 대비 약 13% 향상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 12월 18일자 다나와 메모리 최저가 > 
 


< 월별 메모리 판매량 변화/12월은 예상치 >

차세대 메모리인 DDR3도 상황은 마찬가지. DDR3 제품중 다나와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EKMEMORY DDR3 1G PC3-8500는 12월 18일 기준 4만2000원이라는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4만원 중후반대를 유지했지만 가격 하락으로 4만원대 벽까지 흔들 기세다. 그간 높은 가격대로 관심조차 없던 일부 사용자도 점차 고성능의 DDR3 메모리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환율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EK메모리의 한 관계자는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등 업계의 극심한 출혈 경쟁에 경기 침체로 수요 마저 줄어들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하지만 현재 제조사들의 휴무로 인해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운 상태이며,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어 이달 말쯤에는 어느 정도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금은 무엇보다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할 시기'라며 일제히 반기는 분위기다. 경기 불황으로 선뜻 PC 업그레이드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때마침 메모리 가격이 내려가 적은 비용으로도 시스템 성능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DDR2 메모리를 구입한 L씨는 "부담없이 시스템 메모리도 늘리고, 여유 있는 메모리를 이용해 램드라이브 등으로 활용했더니 체감 속도가 2배 정도는 빨라진 것 같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