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기사/· 리뷰

맥시안의 알찬 늦둥이 '미니 PMP M1'

by 넷둥이파파 2008. 11. 27.


맥시안의 첫 번째 PMP 출시시기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상당히 늦은 행보였다. T600을 시작으로 PMP 시장 경쟁에 첫발을 내디딘 맥시안은 여타 다른 PMP 제품에 비해 다소 늦게 출시되긴 했지만 항상 뛰어난 완성도와 알찬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2006년도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한 미니 PMP는 코원의 D2, 디지털 큐브 I-Station Mini(DX) 등을 시작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다양한 제조업체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8년 현재 코원이 D2의 후속모델을 출시하는 시점에서 맥시안은 늦둥이라 할 수 있는 맥시안의 첫 번째 '미니 PMP M1'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늦은 출시시기로 인해 발생되는 단점을 보완코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맥시안의 그간 행보를 살펴봤을 때 이번 미니 PMP의 출시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의미와 함께 미니 PMP로써 머물러 있던 성능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까지 다양한 의미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맥시안의 첫 번째 미니 PMP M1의 실체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맥시안 M1의 외형을 먼저 살펴보면 심플함 그 자체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LCD를 중앙으로 좌우측 베젤 부분과 또 그 주변을 감싸는 블랙색상의 플라스틱 재질의 테두리는 단순한듯한 외형으로 무난한 디자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튼튼해 보이는 외형과 마감도를 보여주지만 특색없는 무난한 외형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는 첫인상을 어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은 3.5인치 LCD와 함께 볼륨/ 홈메뉴 버튼이 우측면에 마련되어 있으며 좌측은 이어폰 단자, 우측은 핸드 스트랩 연결고리가 있다. 상단부는 전원/ 슬립모드 버튼과 하단부는 내장 마이크, 리셋버튼, TTA 표준 20핀 충전단자 (AV케이블 연결가능: 별도판매), SD/SDHC 슬롯 (최대 32G 지원)이 위치해 있다.

후면을 살펴보면 좌측 하단부에 모노스피커(1.1W) 내장되어 있어 이어폰 없이도 음악,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FM 수신시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하여 이어폰이 연결되어야 FM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지만 스피커로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위 스펙을 기준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제품 스펙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맥시안 M1의 LCD이다. 미니 PMP에서 LCD 성능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M1의 LCD는 요즘 유행하는 노래 중 2PM의 '10점 만점에 10점' 이라는 노래에 빗대어 10점을 줄 수 있을 만큼 높은 해상도와 가독성을 보여준다. 3.5인치 HVGA (해상도 480 X 320) TFT LCD는 1600만 컬러를 지원, 단순히 스펙에서 보여지는 우수한 성능 이외에 체감적인 성능만 보더라도 상당한 만족감으로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AMOLED를 채용한 LCD와 비교할 만큼의 뛰어남과 터치 스크린을 내장한 제품으로 화질면에 있어 어느 정도 우려가 있었으나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줄 만큼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또한 외부에서 감상할 경우 햇빛에 의해 화면이 흐려 보이고 잘 안 보이는 경우 없이 불편함 없는 감상이 가능하며 시야각 또한 우수하여 상하좌우 어떤 방향에서 M1을 바라봐도 변화되지 않는 화면을 제공해 준다.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M1은 터치에 맞게 간편하면서도 심플한 UI를 제공해주고 있다. 전원버튼을 통해 M1을 켜게 되면 첫 화면에 동영상, 음악, 사진, 환경설정 이렇게 4개의 아이콘이 보여진다. 아이콘 이외 부분을 터치하게 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라디오, 레코더, 문서뷰어, 사전, 책뷰, 만뷰, A-Brain, Wince 이렇게 총 12개의 아이콘이 순차적으로 보여진다.

화면 터치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까지 빠른 속도를 보여주며 아이콘을 클릭할 경우 두 번 터치하게 되면 그 해당 아이콘이 활성화된다. 터치 인식률은 무난한 편이며 초기 터치 보정을 통해 좀더 세심하게 설정할 수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 제공하는 것이 아닌 옵션으로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본 구성품이 다소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진설명: Xvid(해상도 800X336), AC3 파일을 정상적으로 재생하는 사진>

미니 PMP라는 상품군으로 동영상 재생능력을 살펴보면 기존 출시된 초기 미니 PMP는 인코딩이 필수인 관계로 동영상 재생에 있어 PMP라 불리기 어려울 만큼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맥시안 M1의 경우 현재 출시되는 PMP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 출시된 맥시안 첫 번째 PMP T600의 코덱지원 성능과 견줄 만큼 미니 PMP로써 영상 재생능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재생기능 이외에도 배속재생도 완벽하게 지원하여 인강 재생시 교육용으로도 앞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CPU ARM926 듀얼코어, 텔레칩스 TCC7901를 채택하여 고화질의 영상을 제외한 평균적인 Divx, Xvid 영상물 (해상도 800 X 400)은 인코딩없이 재생이 가능하며 WMV7,8 역시 비트레이트가 높지 않을 경우 원활하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설명: M1 플레이어로 재생되지 않는 영상물은 TCPMP로 재생하는 사진>

또한 윈스(Wince)를 통해 TCPMP 등의 동영상 플레이어를 설치, 자체 내장된 M1 플레이어로 재생이 안될 경우 TCPMP를 이용해 좀더 다양한 코덱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이팟 터치, PSP용 고화질 프리셋 H.264 파일도 대부분 재생한다. 물론 약간의 인코딩을 필요로 하지만 기존 미니 PMP와 비교해봤을 때 월등히 나은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동영상 다음으로 자주 사용하는 음악기능을 살펴보면 맥시안에서 처음 선보이는 Maxian PC 매니저를 다운, 설치하면 태그, DB 정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기존과 같이 폴더별 제공과 Playlists, 앨범, 아티스트 별로 태그를 정리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MP3, AAC 이외에도 스펙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손실 음원인 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을 지원하며 TTA (The True Audio), Monkey's Audio, APE 무손실 음원을 거의 대부분 지원하여 음질면에 있어 수준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사진설명: Maxian PC 매니저 실행>

Maxian PC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M1의 거의 대부분을 설정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파일만을 전송하거나 MP3 파일 태그정리 등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포맷, 업그레이드, 체크 디스크, FM 라디오 튜너 설정, 동영상 인코딩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지원한다.

M1은 이어폰 이외 자체 내장된 모노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스피커 음량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자그마한 공간에서 스피커를 음악을 감상할 용도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그간 맥시안에서 선보였던 Burr Brown Codec과 총 7가지의 이퀄라이저 설정 그리고 SRS wow HD를 지원하여 수준높은 음질을 제공해준다.

500MHz 듀얼코어를 탑재한 M1은 멀티태스킹 역시 무리없는 지원을 해준다. 음악을 감상하면서 이미지 감상, 문서뷰어, 책뷰, 만뷰, 사전까지 듣고, 보는 모든 즐거움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사진설명: Wince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실행한 사진>

Wince 5.0 Core를 운영체제로 채택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맥시안에서 제공해준 프로그램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더욱 확장성 있게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이미 언급한 TCPMP와 같은 동영상 플레이어를 통해 M1 자체 플레이어가 지원하고 있지 않은 코덱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게임기능이 내장되지 않은 M1을 간단한 게임 기기로 변신시키기 위해 테트리스, 오목 등의 간단한 게임을 설치하고 또는 플래시 플레이어를 설치하여 플래시 게임과 플래시 무비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메모기능과 지하철 노선도 등 필요로 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좀더 확장성이 높은 미니 PMP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M1의 부가기능 중 사전기능을 살펴보면 Edupie Saydic 2종 (동아프라임 영한/ 한영 사전)을 내장하고 있으며 단순히 검색 이외에 단어, 문장들을 읽어주는 TTS 기능과 자막 미니사전 검색기능 등을 통해 영화, 드라마로 회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좀더 다양한 학습효과를 제공해 준다.

또한 M1 Edu 모델의 경우 인강으로 유명한 메가스터디를 지원하며 이후 이투스, 강남구청 등 유명 인강 업체와 제휴를 통해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른 부가기능을 살펴보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감상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원하는 사진을 M1에 내장하여 감상할 수 있으며 또 원하는 사진을 배경화면이나 시작화면, 종료화면에 설정하여 꾸밀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사진의 간략한 정보(해상도, 카메라 모델, 촬영날짜/ 시간)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PPT, PDF, TXT, XLS 등 다양한 문서를 볼 수 있는 문서뷰어와 TXT 파일을 통해 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책뷰, 만화책을 감상할 수 있는 만뷰 등 작은 기기를 통해 원하는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문서뷰어의 경우 메모기능을 통해 문서상에 메모할 수 있다.

이어폰을 안테나 역할로 하여 FM 라디오를 감상할 수 있으며 Maxian PC 매니저로 튜너를 설정할 수 있다. 녹음기능과 이어폰을 연결해도 스피커로 들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는 등 세세한 부분에 배려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M1은 자체 마이크를 내장하여 중요한 내용을 간단히 음성녹음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맥시안 미니 PMP M1에 대해 알아보았다.

디자인적인 아쉬움과 약간씩 늦은 터치감도 등 단점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마감도와 뛰어난 성능은 '알찬 늦둥이'로 늦게 출시한 리스크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완성도를 보여준다.

기존 PMP와는 사뭇 다른 작은 사이즈의 미니 PMP는 주머니에도 쏘옥 들어가는 크기와 무게로 휴대성을 높여 많은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이끌었다. 하지만 맥시안 M1은 기존 미니 PMP 혹은 MP4 이상의 성능과 완성도로 출시돼 많은 사용자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모델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 기자 블로그 http://www.pcpinside.com